금융/재테크

전문직 대출상품이 봇물이라는데

하늘별이 2007. 5. 24. 20:33

5월 7일자 파이낸셜뉴스에서는  "저축銀,대출 틈새시장 뚫는다" 라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이 기사의 내용중 전문직 대출과 관련된 부분을 조금더 들여다 보고 싶다.

■전문직 대출·이색담보대출 봇물

기존 개인대출상품은 의사, 한의사, 약사 등 대체로 안정적 전문직업군에 한정됐다. 그러나 최근 저축은행 대출상품은 동대문 상인, 버스 운전사, 군인, 농업인 등 서민 영역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라고 하며, 뒤이어 다음과 같이 보도 하고 있다.

삼화저축은행은 동대문 상인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무지개대출’상품을 판매한다. 한국저축은행은 부사관 이상 직업군인을 위해 최대 500만원을 대출해준다. 군인을 위한 최초의 대출상품인 이 ‘직업군인 긴급자금 대출’은 ‘서민금융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 1위 수상작으로 금리는 연 8.8% 수준이다. 이 은행은 숙박업을 하는 사람을 위한 ‘숙박업 긴급대출’, 농경지를 가진 농업인을 위한 ‘두레농심대출’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여기서 갑자기 '서민금융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 1위 수상작 이라고 하는 '직업군인 긴급자금 대출' 상품의 금리가 연 8.8%라는데 눈이 머문다. 필자의 상식으로 이 정도의 이율은 서민상품으로는 너무 높은 것이 아닌가? 웬지 광고성 기사라는 느낌이 확 드는 순간이다.

삼화저축은행 사이트를 방문해 보았다. 대출 상품이 무척이나 다양하다. 보통 은행에서 분류하고 있는 대출상품과는 다른 상품들이다. 경락가의 최고 90%까지 대출해 준다는 경락잔금 대출부터 공인중개사 대출, 버스운송사업자 대출, PC방 창업대출 등 이다.

각 대출 상품들의 이자율을 살펴 보았다.

경락잔금대출 : 연 9.5% ~ 13.5%
공인중개사대출 : 연 14.8% ~ 16.8%
무지개 대출 : 심사후 결정
버스운송사업자대출 : 연15.9%
아파트 담보대출 : 연 9.5%
PC방 창업대출 : 연 12.5%

역시나 이자율이 무척이나 쎄다. 필자가 농협에서 받은 아파트 담보대출이 5.8%이니 이 상품만 놓고 보아도 약 4% 가량이나 높다. 평소에 제1 금융권외에는 이용을 하지 않아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더구나 몇일전 양도성예금증서의 금리 인상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니 추후로는 더 올라갈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